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밥을 판다

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치킨과 밥에 삼발소스를 곁들인 한상세트가 나온다

내가 처음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었던건 해외에서의 근무가 너무나도 하고 싶은데 취업문턱이 그나마 낮은곳이 말레이시아였고

벌써 4년째 근무중이며 아직까지 재택근무로 회사는 2년넘게 출근을 못하고 있다.

첫 1년째는 집에서 일하는것이 즐겁기만 하고 배고플땐 언제고 냉장고 문을 열고 이것저것 먹으면서 일하고

쉬고 싶을땐 침대에 누워서 한숨 자고 일어나기도 했었다.

일하다 중간에 마트에가서 장을 보고 뚝딱뚝딱 요리도 해먹고 요리가 질릴때 쯤이면 자주 시켜먹었던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말레이답게 밥을 파는데 나시= 밥 이라는 뜻이고 르막은 지방이라는 뜻인데 아마도 코코넛 밀크로 밥을 지어서 나시르막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삼발소스는 고추 마늘 양파 말린고추 등의 매운것들을 넣고 만든 한국의 고추장 같은 느낌이랄까?

고추장은 매운 축에도 못낀다.

이 삼발 소스를 밥에 끼얹어 비벼서 옆에 있는 치킨과 같이 먹는데 정말 꿀맛이다.

말레이시아 호텔은 조식에서도 나시르막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아침 출근길에는 나시르막을 판매하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아침 출근시간에만 지하철 역 안에서 판매 하기도 하고

편의점 혹은 길거리에서 쉽게 구매도 가능하다

단 오후 시간에는 판매하지 않고 대부분의 출근길에 동이나기 때문에 오후에는 사기 어렵다

종이 위에 바나나 잎을 얹어 밥과 고기, 삼발 소스를 넣고 이렇게 포장해서 비닐에 담아 팔고 있다.

가격은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13링깃 부터 17링깃 사이로 살수 있는데

동네마다 조금씩 넣는 재료도 달라 할랄 치킨 소세지를 넣거나 , 치킨을 튀겨 넣거나 , 오징어를 맵게 볶아서 넣기도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는 요렇게 큰 통에 음식을 담아서 파는 아침노점을 볼수 있는데 아침9시에서 10시에만 판매한다

부패식이며 일회용그릇에 이것저것 담아서 주인장이 눈대중으로 계산을 해서 비닐에 담아준다

회사 근처는 정말 맛집이였고 밥, 누들, 치킨, 튀김 여러가지 종류별로 골라 담아서 10링깃 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몇몇의 동료들과 아침마다 이 노점상에 들러 구매한 후 회사 식당에 모여 같이 아침 식사를 했었는데

이 시간이 의외로 신기 하기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아침 출근하자마자 일하기 바쁘지,, 이렇게 모여서 아침밥을 먹는다는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

말레이에서의 근무는 신기함과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음식도 한국처럼 맛있게 잘 만들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음식 고생은 전혀 해본적이 없다

여기선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한국, 일본, 태국, 싱가폴 아랍 등등의 각국의 음식을 쉽게 사먹을 수 있고

비싸지도 않아서 제대로 맘먹으면 하루에 여러나라의 음식들을 접해볼수가 있다.

말레이시아가 오래 살면 영주권을 주면 좋겠지만 여긴 투자이민만 받고 최소 10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많은 음식을 접해보고 싶고 언제든 고국으로 돌아갈 마음만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나쁘진 않을것같다.

세상은요지경